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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🏯 수원 여행 뿌시기 | 수원화성·맛집·카페 한눈에 보는 하루코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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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늘 지나치기만 했던 도시, 수원.
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유로, "언제든 갈 수 있지" 하며 늘 뒤로 미뤄두곤 했습니다.
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, 가족과 함께 하루를 온전히 수원에 바치기로 마음먹었어요.
“이 도시를 제대로 뿌셔보자!” 하는 작은 결심으로 말이죠.


✨ 스타필드 수원 | 엄마도 아이도 빛나는 공간

첫 코스는 스타필드 수원.
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자마자 반짝이는 불빛과 탁 트인 공간이 우리를 맞아주었어요.
아이의 눈이 커지며 “와, 여기 천국이야?”라고 묻는 순간,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습니다.
옷가게 앞에서 남편은 살짝 지루해하는 눈치였지만, 쇼핑백이 하나둘 늘어갈수록 제 마음은 묘하게 가벼워졌어요.
평소 집안일과 회사일 사이에서 늘 ‘해야 하는 일’만 하던 제가, 오늘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습니다.
“이래서 엄마에게도 쇼핑이 필요하다니까.” 속으로 중얼거리며, 오랜만에 제 자신을 챙겨주었죠.

반짝이는 조명과 활기가 가득한 스타필드 수원

 


🏯 화성행궁 | 시간 위에 쌓인 숨결

쇼핑을 마치고 찾은 곳은 화성행궁.
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니, 순간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.
오래된 기와지붕 사이로 비치는 하늘을 보며, “이 길을 몇백 년 전에도 사람들이 걸었겠지”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.
아이도 마당을 종종거리며 뛰어다녔습니다.
그 모습을 바라보며, 역사라는 건 결국 책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 그 자체라는 걸 느꼈습니다.
잠시 서서 바람을 맞는데,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면서도 뭉클했어요.

고즈넉한 분위기의 수원 화성행궁 전경

 


🎡 방화수류정 야경 | 바람과 불빛의 합주

해가 기울자, 우리는 방화수류정으로 향했습니다.
호수 위에 드리운 누각의 그림자, 그 위로 하나둘 켜지는 조명.
빛이 물결에 흔들리며 반짝일 때, 제 마음도 잔잔하게 일렁였습니다.
갈대숲 사이에서 바람이 불어오자, 아이가 “엄마, 바람 노래 같아”라고 말했습니다.
그 말에 잠시 눈을 감고 바람소리를 들었어요.
그 순간만큼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, 온전히 현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.
남편과 아이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속 웃음은 아마 오래도록 꺼내 보게 될 것 같아요.

불빛이 비치는 방화수류정의 야경

 


🥩 가보정 갈비 | 웃음을 채우는 맛

수원 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갈비!
저녁은 망설임 없이 가보정으로 향했습니다.
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에,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.
한 점 집어 아이 입에 넣어주니, 눈을 동그랗게 뜨며 “엄마, 최고야!”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.
남편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죠.
그 순간,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식탁 위에 가득 차올랐습니다.
“그래, 오늘 오길 참 잘했다.” 제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.

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수원 갈비
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수원 갈비

🌌 광교호수공원 | 오늘을 마무리하는 호수의 품

집으로 돌아가기 전, 마지막으로 광교호수공원에 들렀습니다.
밤 조명에 반짝이는 호수, 잔잔히 일렁이는 물결.
그 풍경을 바라보니 하루 동안 쌓인 기억들이 하나둘 정리되는 듯했어요.
아이의 작은 손이 제 손을 꼭 잡았고, 남편은 옆에서 조용히 미소 지었습니다.
수원이라는 도시는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고, 우리 가족에게 ‘하루의 온기’를 선물해주었습니다.

광교호수공원의 풍경

🚗 집으로 돌아가는 길

차 안에서 아이가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며, 제 마음속에서 다짐이 하나 싹텄습니다.
“가까운 곳이라 미뤄뒀던 도시들, 이제부터는 하나씩 꺼내어 나만의 추억으로 채워가야지.”
일상에 지쳐 미뤘던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는 걸, 오늘 수원이 가르쳐줬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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